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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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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치활동, 아름다운 그녀들의 나들이.

jiyeon 0 3649 2015-08-30 13:35:49

<문화자치활동, 아름다운 그녀들의 나들이>

                  -  반딧불이 도서관 그림자 연극 동아리 모임

용현동 신창아파트 안에는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반딧불이 도서관’ 아담한 공간엔 빽빽하게 책들이 꼽혀져 있습니다.
어머님들의 말대로 선별된 도서들이 반짝반짝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알 수 없는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용현동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오늘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그림자연극 동아리’ 모임에 관한 궁금증 때문입니다.
스무명의 자원봉사자 어머님들이 운영하는 도서관 이자
그림자 연극 동아리 모임으로 함께 활동하는 반딧불이 도서관! 

벌써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그림자연극 동아리’ 모임은
올해 인천문화재단 시민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아리입니다.
인천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조금 더 향상된 활동을 하려고 계획중이신데요.

이른 아침 도서관에는 8월 28일 공연을 앞두고 바쁜 모습 이였습니다.
이번 공연에 올릴 무대와 소품을 만들며 한달 전부터 모여 함께
공연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매끈하게 만들어진 인형을 조종하는 모습들이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1회째 공연을 돌이켜 보면 무대에서, 소품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져 이번에는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다는데요.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아서가 아닌
목표와 꿈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이 그 열정이 아름답게 보여졌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동아리 모임을 만들고,
모임을 통해 문화자치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는 그림자 연극 동아리 어머니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송은이 관장님 인터뷰>
Q. 그림자 연극 동아리 모임은 언제 만들어졌는지요?
특별히 그림자 연극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2013년 겨울 시작하였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 외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생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관에서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 하게 되었죠.
전혀 다른 분야보다는 책을 보다 재미있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그림자 연극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Q. 인천문화재단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사업에 선정되셨는데요.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으시다면요?

맨 처음 동아리를 만든 취지는요. 우리가 이걸 배워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라는 마음이였어요.
그런데 하다보니까 할 게 너무 많은 거에요.
일단 먼저 우리가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게 느껴지는 거에요.
촌스럽다고 해야되나? 기술도 부족하고요.
1회때 딱 5주 배웠어요. 속성으로요.
이론을 배운게 아니라 무대에 올리기 위한 속성으로요.
이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대로 해야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술을 향상 시켜야겠다 생각하게 된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인천문화재단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문화사업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문화사업에 선정이 되고 이번에 강사님도 모실 수 있게 되었죠.
강사님에게 저희가 부족했었던 부분에 대한 공부도 하고,
함께 연습하고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요.

Q. 반딧불이 도서관 그림자 연극 동아리 모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우리 아이들과 더불어 남구에 있는 작은 도서관
나아가서 인천에 있는 여러 도서관의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요.
그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학산문화원 소식을 통해서
문화자치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어쩌면 조금은 거창한 설명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란 단어속에 그 거창함이 숨어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조그마한 재미와 관심으로 시작한 예술이
스스로의 노력들을 통해서, 노력에서 애정으로 변화하고
그리고 그 애정이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발전하는 것이
진정한 문화자치활동의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딧불이 도서관 어머님들의 작은 관심이
소통을 통해 커다란 관심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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