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 시민창작예술제 -학산마당예술놀래 심사평
-학산마당예술놀래2019 심사평 (우종필)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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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00:00:00
제6회 시민창작예술제 - 2019 학산마당예술놀래 심사평 – 우종필
■ 심사평
축제 소재의 우수성
참여 주민들이 축제에 매우 자부심도 높았고 참석도와 만족도가 높아 보임. 세대 동반 출연하 는 팀들,
그 구성원과 관계있는 주민들이 직간접으로 연관도 있어 내 옆의 축제로 동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음.
운영(특히 무대 음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함.
주민동아리 공연은 프로 무대보다 대충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꼼꼼하게 사전에
확인해야 함. 축제 내부의 시간, 공간적 제약이 있다면 그 또한 검토가 필요함.
다양한 동아리 팀들의 공연은 기량면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아리 각 팀별로 무대 구성을 세심하게
신경 써주기가 쉽지 않음. 그 중에서도 가장 변수가 큰 게 음향인데 대사 마이크,악기 마이크, MR,
이 모든걸 동시에 쓰는 팀 등 종합세트 같은 무대 구성이라 관람객들을 다양한 무대를 관람할 수 있지만
준비하는 음향팀은 맞추기가 쉽지 않은 구성임. 그러나 이 음향 밸런스가 팀과 조화로울 때 공연의 효과는
상승됨. 요즘 귀명창 관람객도 많기 때문에,이러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보완이 된다면 무대에 서는 팀도,
관람객도 만족도가 더욱 올라 갈 것이라 기대함.
■ 심사총평
작은 별의 노래 / 상상치 못한 정체
청소년들의 다양한 감정을 옴니버스 방식으로 구성하여 표현함
지역 청소년 이야기지만 또한 대한민국 청소년 이야기로 주제를 담음으로서 사회보편의 이야기(문제)를
반영했다. 이는 예술(연극)이 사회적으로 기능하고 영향을 미쳐가는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본인(당사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청소년 배우들의 표현 시도가 아름다웠음.
아직 경험과 축적이 얕아 보이는 숙달 정도는 아쉬움이 있지만, 함께 지속하며 공동 작업의 호흡을 맞춰가며
좋은 예술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함.
미추홀 물길, 엎어라 뒤집어라 / 학나래두드림
미추홀 소재의 랩을 대중적 비트에 맞춰 표현함으로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몰입도를 높였다.
작품의 소재와 주제가 관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관객의 경험치에서 상승됨을 보여 준 사례로 볼 수 있다.
마당극의 요소를 잘 보여준 작품 : 인물(과거여인)이나 소재(다듬이 빨래 오브제)에서 전형형을 잘 담아
창의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구성내용에 있어서도 참여자들의 생애 특성을 이해하고 표현하게 함으로서
공연을 완성함이 결과가 보임. 아직까지는 부족한 무대 위 교감과 호흡의 문제는 이 팀이 지속하면서 극복될
과제로 보임.
非(비)? 備(비)! - 버릇없는 수다 동아리명 / 마냥
연기력, 호흡, 메소드의 기량이 높은 동아리
작품 구성에서 연극적 드라마가 탄탄하다. 구성-소재-드라마 간의 네러티브가 돋보임
마당극의 특성인 현장성을 잘 반영한 시대극으로 시각장애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부조리극 형태로
표현하였고, 고도화된 역설적 표현은 해학적 요소를 배가 시켜 재미를 더했다.
형식적으로 낭독극이면서 마당극이고 블랙코미디 형식으 다 갖췄다.
시각장애인의 표현이 가장 잘 살려낸 우수한 작품임
고추 말리는 할매 시인 / 글보다 꽃할매
실제 인물들의 등장 자체가 드라마인 공연
인물 전형성을 들자면 할머니 배우들의 늦은 걸음속에서 케릭터의 삶자체가 보여지는 효과가 높다.
할머니 배우들의 움직임 자체가 드라마로 유추되어 인식되어진다.무대위에서 거친 표현과 리얼한 표현은
마당극의 양식적 형태를 띠고 있다.영상적 표현과 연극적 표현이 상충하여 관객 감동을 감소 시켜 집중도가
낮았음. 좋은 소재를 흘려보내는 현상되어어 아쉬움이 남음.
살만해! 용현5동 / 캡틴걸스
탈춤의 극 구조 형태를 취한 이야기 구성으로 마당극 형태의 꼴을 갖춤.
사설 나열 방식, 마술 소재로 장면을 구성한 것은 전통연희에서의 구성 요소를 잘 활용한 방식이라
볼 수 있다. 남사당 놀이의 재미와 마당극의 해학적 재미가 있다.
아직은 무대에서 움직임이 어색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생활예술인으로도
캡틴으로 자리잡길 기원하며, 예술로 풍족한 캡틴 주민이 되길 기대한다.
솟아라 솟아라, 맑은 물만 솟아라 / 한결
마당극 양식적으로 풍물이 주요한 소재이고 풍물연희, 풍물굿에서 해석한 연희성이라든가 과장 전개가
유사하다. 이 공연에서도 굿의 연행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현대 연극의 드라마로의구조 연결성을 가늠할 수
있다.특히 과거 마을 공동체 연희로서 풍물굿 의미를 살려낸 공연으로 볼수 있고, 연행자들은 마을예인으로서
의미를 살필 수 있고 현재의 생활문화예술인으로서의 연결로 볼 수 있다.
내용 면에서도 지역(마을)의 문제를 이슈화한 시도와 구성이 돋보인다.
내용 면에서도 지역(마을)의 문제를 이슈화한 시도와 구성이 돋보인다.
공동체의 참여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량이 필요하고 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함.
나비의 꿈 / 코스모스 핀 장사래
마당극의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공연임.
무대위 배우들의 움직이 자체가 그들이 내포하고 있는 현실성과 상징성이 있으므로 인해 자체가
리얼리즘이다.
마당 예술제라고 하는 열린 무대, 열림 참여의 특질이 가장 잘 보이는 단체라고 볼 수 있다.
이 팀, 이 공연에 기량의 문제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마추어든 생활예술인이든 마을연행자든
이 참여자들의 존재 가치가 드러난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또 환경계엄령 - 공수대첩 / 어.수.선
마당극, 민족극의 양식적 활용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무대와 객석을 단절 시키지 않고 배우들에 의해 넘나듬이 있고 관객과 댓거리를 하며 현장성에 특징이
잘 살아있다.
열린구조 장르인 마당극의 장점을 활용한 생활문화예술 활동 모델로 권장할 공연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지역, 이슈, 네러티브, 배우(구성원의) 호흡, 적극적인 연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공연임.
신 별주부전 : 미추홀 캐슬 / 불타는 모난돌
정극(연극) 양식으로 표현한 무대극 공연으로
참여자들이 아동청소년과 부모들로 이뤄져 예술활동을 통한 세대간 이해의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의 내용에 있어서도 재개발, 도시와지방, 교육 이라는 현실적 주제를 담아 사설, 재담으로 해학성을
구현하였고, 인물 케릭터 표현에 있어서 역설적인 표현 방식으로 임펙트를 높였다.
현대사회 소수성에 대한 전형성을 보여주었고, 특히 아이들 시선으로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미학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 동네가 왜 용마루야? / 용마루사람들
영상장르를 활용한 다큐멘터리 상영
마을 구성원들이 공동체를 예술을 매개로 활동하는 가치가 있고 현재 시점의 지역 공통 주제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감하고 나눔으로서 마당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그렇게 며느리가 된다 / 클로벌
지역의 소수성을 보편의 관계로 연결 시킨 공연과 단체 뻔하게 다가오는 우리사회 문제점인 ‘다양성 부재’의
문제를 다문화 주체인 당사자들에 의해 연극이라는 매개를 활용하여 의사 표현한 작품
예술활동의 주체가 되고 소수에게 가해지는 불합리함을 정당화한 당사자성이라는 미학적 가치를 갖는다.
다름을 알고 함께 살아가는 매개역할자로 이어가길 기대
비, 그리고 동양장 사거리 / 늴리리야
연극을 통한 지역 기록의 또 하나의 방식
극을 통해 지역을 살피고 연구하고 기록하는 과정으로 결과물이 나온 연극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감성을 충전하는 작품으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지역을 소재로
하여 시공간에 대한 공감을 일으켰다.
아마추어, 생활문화예술의 단계에서 기량적으로 경지에 이른 단계로 볼 수 단체
예술이 사회적으로 작동하는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이 단체는 감성 충전을 넘어 좀더 적극적으로 이슈에
대한 집단성을 유도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넓혀보길 기대
2019. 11. 23
작성자 : 심사위원 우 종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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