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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미소,바다의 오아시스 '풀등' 에 오르다!

문 경숙 0 5744 2014-07-25 04:15:29

~모래의 미소 바다의 오아시스 '풀등'

 

인천에서 뱃길로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작고 아름다운 섬 대이작도에 가면 신비의 모래섬이라 불리는 '풀등' 을 만날 수 있다.

밀물 때 바닷물에 잠겼다가 물이 빠지면 바다 한가운데 신비로운 모래섬 '풀등' 이 나타난다.

풀등의 크기는 동서로 약 3.6km,남북으로 약 1.2km에 이르며, 면적은 약 47만평 정도에 달하는 드넓은 모래섬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의 물결과 바람에 따라 날마다 다른 모양과 넓이를 드러낸다.

사람들에게 풀등은 '고래등' , '풀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풀등'은 모래위에 풀이 자란다고 해서 뿥여진 이름이고, 고래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고래등', 갈치 새끼인

풀치' 떼들이 푸른 바다를 길게 휘저어가는 모양새라고 해서 '풀치' 라고도 한다.

 

풀등은 어떻게 만들어 졌나?

풀등은 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어낸 자연의 거대한 조화이다.

5~6천 년 전 해수면이 현재의 우치에 도달하기 전 한강, 임진강, 예성강에서 흘러나온 퇴적물이 하구에 쌓이면서 일차적으로 강 하구에 조그만 사주가 만들어졌다.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강한 왕복성 조류에 의해 사주는 수직-수평 방향으로 성장했고 ,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몇 천 년에 걸쳐 경기만에 거대한 사주군이 형성되었다.

대이작도 풀등은 경기만 사주군의 일부로 건조시에 가장 크게 드러난다.

바람이 불고 파도에 밀려 온 모래가 수 천 년을 켜켜이 쌓이고 쌓여 바다 한 가운데 풀등이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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