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괭이부리마을의 낯설게 하기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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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8 10:36:23
현재 만석동은 과거에 괭이부리마을이라고 불렸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병참기지로 군수물자와 군용식량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몰려있었고 한 때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쉽게 일자리를 구해 가족이
기대어 먹고살 수 있었던 기회의 땅이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은 낡을 대로 낡아 부서지기 직전의 텅비고 방치된 채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동네가 되었다.
이 동네는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었고, 또 절망에 가득 차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란다.
괭이부리마을 '만석동'의 이름을 버리고, '어떤 동네'라는 낯선 이름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진 전시회가 인천광역시 중구 해안1동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12년 12월 21일부터 2013년 1월 13일까지 열렸다.
만석동에 거주하며 '기찻길 옆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동훈 선생님을 비롯해 황순우, 김봄, 신태수, 김혜지 작가들이 만석동에 대한 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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