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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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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오다. 제 10회 주민이 만드는 하품영화제.

kang 0 7550 2013-11-18 02:16:55

 

 

가을과 함께 오는 반가운 소식,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화공간주안 상영관과 컬처 팩토리관에서 제10회 하품영화제가 펼쳐졌습니다.

주민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상영하고, 주제에 맞는 테마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는 마을의 작은 영화제입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지난 6월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우리 주변의 이이기를 서툴지만 소박하게 담아낸 주민영상 제작 영화를 총 6편 제작 발표했습니다.

학산 문화원과 함께 한 하품영화제 10돌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문화원은 그 동안 남구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창작하며, 나아가서 지역문화를 창조하는데 토양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대를 아우르고 지역을 아우르기 위한 노력으로 문화는 소통의 끈이 되었고 지역의 공동체적 삶을 살기 위한 바탕이 되었습니다.

구도심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가진 특성을 살려 학산 소극장,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문화 영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발한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학산 문화원과 함께 10년이라는 세월을 지내오며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올해 하품 영화제의 주제는 가족입니다. <하품학교>에서 '가족여행'이라는 올해 테마에 따라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매월 1편씩 관람하고 토론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제에서는 가족의 일상이나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하여 상영 하였습니다.

영화제에 참여한 주민감독들은 20대부터 70대 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하고 자신의 기량을 멋지게 발휘하여 자신의 만든 영화의 해설을 하며 관객과 만났습니다.

하품영화제 10주년 기념 특별 행사로 온 동네 사람들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동네방네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습니다. ' 가족의 일상' 노래에 맞춰 편집 없이 한 번에 촬영하는 기술입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립덤 (립싱크와 더빙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 촬영은 관객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24일 개막식은 7시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 속에 열렸습니다. 그동안 하품영화제 10년의 이야기를 모은 영상과 <동네방네 뮤직 비디오><영화관람에티켓><가족여행>이 상영됐습니다. 개막작으로 일본 영화 <해피 해피 브레드>가 상영되었고 10년 동안의 추억을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는 사진과 포스터 및 소품을 전시했습니다.

25일 오후 2시 <전년도 하품영화제 우수작품 상영>와 테마영화 <더트리> 프랑스. 오스트리아영화, 5시 <금모래빛>과 <반딧불이 정원>미국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26일은 <정여사> <우리들의 얼굴>주민제작영상과 테마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영국작품, 폐막작<인어베러월드>덴마크 스웨덴 영화가 상영했습니다.

하품영화제의 가장 큰 핵심은 주민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영화 감상, 해설 프로그램인 '하품 학교'의 하품지기와 주민들이 더불어 영상을 제작하여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제 10회 하품영화제를 맞이하여 오랫동안 하품 학교에 주민활동가로 참여해 오신 분들과 영화 제작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잘 부탁드립니다. 학산 문화원 100돌 되는 그날까지 모두 함께 해야겠습니다.

 

시민기자 강현숙 power57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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