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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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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달아 높이 떠라

admin 0 5393 2013-03-07 09:46:48

 

  < 민속문화체험과 놀이체험 >

 손으로 입으로 몸으로 즐기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 온 아이들이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가족단위로 체험을 하는 모습이 무척 정겨워 보였습니다.

민속 문화체험으로 고추장 만들기/ 가훈써주기/ 전통의상체험하기

/강정만들기/ 줄연날리기/ 달집소원지쓰기/ 연만들기/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민속 문화 체험은 오전 11시부터 행사가 거의 끝날 무렵까지 진행되었는데요.

많은 관람객 덕분으로 준비해 온 재료가 모두 바닥이 나서

미리 문을 닫아야만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특히 강정 만들기 행사는 고소하고 바삭한 강정을 만들기 위해 몇 미터씩 되는

줄을 서 한 시간 남짓 기다려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인기 가 높았는데요.

지루하게 기다린 시간도 잠시 자신이 직접 만든 강정을 들고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보름달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서 액운을 없앤다는 우리의 전통놀이 연날리기.

그런데 연을 만드는 재료가 너무 재미있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과자의 포장지로 만든 연.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홈런볼 연이

당당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은 그 친근함에 연 만들기가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연날리기는 신라시대 진덕여왕 1년(647)에 김유신 장군이 신라군과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사용했고,

고려시대에는 최영 장군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연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것이 유래가 되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정원 대보름에 하는 재미있는 놀이가 추가가 된 셈이지요.

     

 

장소가 장소인지라 옛 조상들이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도 인기가 높았는데요.

엄마 아빠와 함께 처음 입어보는 다양한 옷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했고

스마일~ 찰칵. 기념촬영을 하는 엄마의 손길은 마냥 바빴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른 아침부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은

따끈한 고구마 굽기와 가래떡 굽기 체험을 하며 간단한 요기를 하였고요

문학동 부녀회에서 마련한 먹거리 장터에서 국수와 도토리묵등 시원한 막걸리와

노천 식당에서의 특별한 점심을 즐겼습니다.

<민속놀이대회>

상품도 푸짐해. 으라차찻

우리의 민속놀이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제기차기와 윷놀이지요.

거기다 투호까지.

미리 신청을 해서 왕중왕을 뽑아 결승을 치루는 방식으로 대회는 취러졌는데요.

최강전 제기차기에서는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제기를 차는 바람에

중단 시키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 실력들이 모두 대단했습니다.

참여하는  시민들도 경품을 걸고 하는 대회라 바짝 긴장을 하였을 테지만

보는 사람도 조마조마 가슴을 졸이며 보는 즐거움까지 있었으니

우리의 전통놀이도 꽤나 신나고 재미가 있습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예쁜 한복을 입고 윷을 노 어린이의 미소도 윷가락처럼

하늘에 높이높이 던져졌다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가 또 있을까요.

 

<공연행사>

신명나게 한번 놀아봅시다

역시 축제에는 노랫가락이 있어야 신명이 나는 법이지요

오후 3시부터 시작한 공연은 인천시지정 무형문화재 제 12호 강화용두레질 소리

공연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강화도는 각 마을마다 오래전부터 농사짓는 모습을

춤으로 재현해왔고 전통적 열두 가락연주와 함께 춤꾼들이 춤을 추고 소리꾼들이

용두레질 노래, 모찌는 노래, 모심는 노래, 김매는 노래

강화도 전통 농악를 했다고 하네요. 또 전통기악과 어쿠스틱기타.

판소리 등 전통적인 춤과 소리가 만나서 전통의 색과 퓨전의 색을 내는 것이

특징인 ‘예인도당’의 퓨전 국악의 개성 있는 무대도 있었습니다.

자주 듣는 우리 소리는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감가고 흥에 겨워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시며 마당에서의 멋진 춤사위를 보이셨습니다.

인천시지정 무형문화재 제 8호 강화 외포리 곶창굿 보유자 정정애씨의 대보름맞이

축원 굿으로 시민들의 복을 빌어주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축원문대로

올해의 평안을 비는 마음은 모든 시민이 한결같았을 겁니다.

 

대보름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

농악소리와 함께 지신을 진압하고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안과 건강함

그리고 풍작과 가정의 다복을 비는 지신  밟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꼭꼭 땅을 밟아 잡기를 물리쳐야 할 텐데요. 마음모아 밟았으니

그렇게 꼭 이루어질 겁니다. 드디어 행사의 막바지로 달집고사지내기와

달집태우기가 있었습니다.

소원지에 소원을 써서 달집에 꼭꼭 묶어두었던 소망들을 제를 올리고 태워 보내는

행사인데요. 송영길 인천시장님께서 축문을 읽으시고 제를 올리고 시민들의

여망을 담은 달집에 점화를 하였습니다. 점화가 되자 많은 시민들은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고 덕담을 하며 달집 주위를 돌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소망이 지글지글 하늘로 타 올라가며

세상에 뿌려졌으니 분명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들,

2013 계사년 소망하는 모든 것 다 이루시고 가정의 평안과 다복한

한해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넉넉한 한 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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