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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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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숭의4동 치맛자락 휘날리며

-2018학산마당극놀래 강사평 (박혜경)

admin 0 4242 2018-11-27 19:30:41
숭의4동 치맛자락 휘날리며
 
마당예술강사 박혜경
 
커뮤니티 무용교육은 무용교육을 바탕으로 신체를 통한 타인과의 교류, 자아의 발견과 무용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행위이자 사회적 공통분모를 소통하고, 인간의 소통 단절을 공동체의 춤으로 교류 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는 참여자가 주체가 되고 전문무용가가 이끌어 주는 구조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타인을 인식하는 과정으로 발전하여 공동체의식을 불러일으키며 더불어 긍정적인 삶을 향유하게 만든다.
 
2018년 4월 2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커뮤니티 댄스팀 치맛자락 휘날리며.....
치맛자락 휘날리며 춤패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면서 신체를 통해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흥을 전해주기 위해 표현수단인 춤의 베이스에서 파생 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춤의 또 다른 영역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창작예술작업과 전문 무용수 교육에 전념하다가 전공자들을 위한 활동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춤을 전파하는 역할로 확장 과정을 거친 나는 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춤의 대중화와 참여자들이 춤을 쉽고 이해하고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치맛자락 휘날리며 춤패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은 단순하게 일방향성 춤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공공장소에서의 실천을 통해 구현되기에 나 자신에게도 또 다른 생산적 구조를 만들어내는 바탕이 되고 있었다.
이렇게 치맛자락 휘날리며 춤패의 교육과정은 새로운 춤을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 무용가들이 춤을 여러 방법으로 전파하는 하나의 과정이며 또 다른 창작의 바탕이 되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춤패들은 춤을 통해 자아의 발견이라는 첫 번째 과정을 거친 이후 이것이 단순하게 춤 교육이 아닌 일반인들도 전문 무용수처럼 결과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흥을 함께 느끼고자하는 의식에서 출발하였으며 발표의 과정과 완성을 경험하면서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일상의 어려운 일들에 겁내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자원이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과정과 완성의 경험은 특정 영역의 틀을 깨고 나와 함께 누구나 춤을 통해 하나가 되는 과정으로서의 깨달음을 제공하였고 그 깨달음은 나라는 자신을 이해하는 감정이나 타인이나 공동체를 이해하는 감정과 신체의 움직임을 통한 즐거움이나 건강한 생활 등 춤을 통해 삶에서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과를 완성하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표현하고, 또한 무대라는 특별한 공간, 즉 무대에서의 발표과정을 통해 변화된 모든 것들을 보여주며 어떤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는데 춤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기쁨과 희열, 변화된 자신의 몸과 정신을 발견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참여자와 또 그 모습을 보는 이들에게 주는 감동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춤 활동일 것이다.
 
치맛자락 휘날리며 춤패의 교육과정은 어떤 형식이나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번 ‘미추홀 나나니’ 작품의 경우는 참여자의 특성에 맞는 안무를 이끌어 내면서 그 형태는 일괄적인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창조됨에서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문화적 환경과 중년 이상의 참여자를 고려한 한국무용과 발레의 기본 베이스, 그리고 컨템포러리의 객관적 현상에 대한 주관적 표현을 통해 내면을 드러내고, 사회적 인식을 통해 다양한 담론을 만들기에 형식에 크게 구속되지 않는 특징을 지녔었던 것 같다.
보여주기 위한 춤이라기보다는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춤으로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몸을 움직이며 스스로와 타인과 소통해 나가는 모든 과정이며 과정중심적인 활동으로 보여주기를 위한 춤이 아닌 과정을 즐기는, 어떠한 결과나 목적이 필수적인 것은 아닌 다만 참여자나 공동체의 특성에 맞는 과정에 중심을 두고 과정 중 하나를 발표하는 결과의 과정이었다. 또한 성공적인 활동의 요소로 주체인 참여자를 비롯하여 참여자들의 춤 활동을 관리, 감독하는 지도자의 역량과 문화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러한 과정은 차후 생산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본바탕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춤 교육에 참여한 치맛자락 휘날리며 춤패들은 공연 경험을 통해 도전적인 일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과 전반적인 자신감, 어려운 현실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낙관성과 희망적 사고, 그리고 목표를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의식과 의지가 강화되었다. 이는 춤 교육 과정을 통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신체의 즐거움과 건강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동체의 관계나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춤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자아를 강화하는 매개로 작용한 것이다. 이는 신체를 통한 개개인만이 가지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공동체 무용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시간이었으며 춤 활동으로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긍정적인 요소를 제공하여 개인이 긍정 정서의 경험을 통해 일시적인 사고와 행동 양식이 확장되고 그 결과 미래의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개인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자원을 축적할 수 있었으며 공동체의 긍정적인 발전과 자신의 긍정적인 사고와 나아가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춤 예술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미추홀학산문화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지속적인 후원과 일반인들과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교육의 장기적 노력은 사회적 기능에 큰 의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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