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학산 HOME > 학산 >학산소극장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 학산마당예술'놀래'

참여 열기 뜨거웠던 '놀래' 사전워크숍

송정노 2 5087 2019-09-30 11:10:48
 
 
 
지난 9월 24일 오전 11시 미추홀구 용현동 학산생활문화센터 4층 소극장은 공연을 앞둔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설레임이 가득했다.
 
이날 소극장에 모인 사람들은 ‘학산마당예술제 놀래’의 사전워크숍에 참석한 마당극 연기자 30여 명으로 여성과 남성, 연령도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했다.
 
‘손발이 착착’이라는 주제로 열린 사전워크숍은 2부로 나뉘어 2시간동안 진행됐다.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1부는 참가자들이 원형 대열을 이뤄 돌며 어깨춤을 추고, 띠별로 팀을 이뤄 게임을 하면서 동료애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2부 공동미술작업 시간에는 팀별로 재활용 골판지박스에 그림을 그려 넣은 후 조형물로 재창조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팀별로 개성넘치는 그림이 그려진 각양각색의 골판지 조형물은 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마당극 공연 현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전워크숍은 여러 마당극 팀이 모인 자리여서 처음에는 다소 서먹하기도 했으나 어깨춤을 함께 나누고 서로 도와가며 골판지 조형물을 만들면서 이내 친숙해져 마당극 공연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만발했다.
 
‘학산마당예술제 놀래’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매년 개최하는 시민창작 마당극무대로 미추홀구 주민들이 동별로, 또는 단체별로 팀을 이뤄 직접 대본을 짜고 공연을 연습해 무대에 오른다. 그런만큼 공연 준비과정과 공연 후의 뒷이야기가 풍성해 많은 화제도 낳는다.
 
올해는 외국인 이주자들로 구성된 ‘다문화팀’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다문화팀 팀원들은 서로 출신 국적이 다르지만 그동안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 5~6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 주제는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외국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것’이다.
 
9년 전 결혼해 남편을 따라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반현주(한국 이름)씨는 “마당극은 흥이 있고 유쾌해 팀원들 모두 연습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 내년 무대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년 째 강사를 맡아 ‘시각장애인팀’과 도화2·3동 ‘어수선’팀의 공연을 지도하고 있는 오지나 강사는 “주민들이 대본준비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창작무대는 전국에서 학산마당예술제가 유일하다”며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의미가 커 어떤 무대보다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학산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학산마당예술제 놀래’에는 모두 12개 팀, 130여 명의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와 이야기를 풀어낸다.
 



  

댓글목록

황유수 2019-10-05 11:45:21

어떡게 가볼수있나요

김명순 2019-10-06 21:04:15

@황유수 학산 소극장으로 오시면 무료 관람하실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