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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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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마당

bongyeong2100 0 5309 2014-09-29 10:05:47

우리 마을 문학산 술바위 전설을 아이들이 다시 만들었다. ‘술이 흐르는 바위’

늘 그렇듯 오늘도 큰 나무 도서관이 시끌벅적 합니다. 너도 나도 반갑다고 선생님께 인사를 건넵니다. 반가운 감정, 좋은 감정을 꾸밈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궁금한 것도 너무 많은 아이들. 연극을 배우는 이 시간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입니다. 아이들의 체력은 언제 바닥이 나는 걸까요? 무한 체력의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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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넘치는 무한 체력을 연극 연습하는데 투자할 시간입니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지금 아이들은 등장부터 극의 마지막 부분까지 총 연습이 한창입니다. 극에 필요한 도깨비 방망이를 모두 만들었고요, 벌써 대사를 모두 외운 친구들도 있답니다. 장난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책임감도 훌륭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연극은 문학산 술바위 전설을 각색했는데요, 산신령은 김민우군, 아버지 역은 김준서군, 아들 역에는 박지훈군이 맡았습니다. 모두 3학년 남자 아이들이랍니다. 여자아이들은 모두 귀여운 도깨비 역을 맡았답니다. 여학생들은 그 외에도 사회자, 술장사군, 땔감을 사는 동네 아줌마, 나무, 나비, 술바위역할도 함께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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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연습도 중요하지만 극 전체를 이해하고 아이들 스스로 상상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선생님은 수업시간 내내 아이들에게 동선과 무대에서 서야할 위치, 등장과 퇴장의 순서와 방향등 여러 가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아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하면서 집중하는 아이들은 별로 볼 수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설명이 끝나고 처음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하자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모두 기억하고 그대로 연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항상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죠. 그 시간 나 혼자만 정신 못 차리고 멍하니 있었나 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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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연극을 배운 5번째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성장을 했을까요? 좋은 감정도 싫은 감정도 행복한 감정도 숨길 줄 모르는 순수한 아이들이 축제가 끝나면 보고 싶어질 듯싶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아이들은 주안미디어축제 2014 학산마당극놀래 마당에서 공연을 합니다. 의상도 소품도 모두 준비 됐습니다. 물론 김범수 선생님의 큰 도움도 있었지만 술바위 전설은 아이들이 만든 연극이랍니다.

 

                                                                                                                                                          시민기자 김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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