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목요일 오후 7시, 영화공간주안에서 제 11회 하품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한 감사의 말과 풍성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장응순 남구학산문화원 부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박우섭 남구청장의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할 수 있고 잘 들어주는 것이 보람 있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영화를 통한 소통 또한 자기 목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말씀과 함께 하품영화제 개최를 축하한다는 인사를 끝으로 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하품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번 주민들과 함께 영화 감상 을하며 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있으며 매년 하품지기와 자원 활동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영화 제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하품영화제의 주제는 ‘Ony One – 우리와, 우리 마을과,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하고도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로서 세분의 영화 전문가가 선정한 ‘템플 그랜딘’, ‘타인의 삶’, ‘허수아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상영 되며 용현2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용마루 레디~ 액션!’이 개막작으로 상영 됐습니다.
용현2동 용마루는 마을사람들의 오랜 터전으로 주민 모두가 서로 정답게 지내는 따뜻한 마을 이지만 재개발이라는 이유로 용마루의 따뜻했던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현재의 모습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을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과 애정,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다시 만날 희망에 대한 마음을 주민들이 직접 각색하고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해서인지 23분짜리 필름 속에 그들의 마음이 생생하게 살아 전해집니다.
100석이 넘는 상영관 4관이 영화를 관람하러 온 관람객과 축하객들로 가득 채워져 영화를 제작한 용현2동 주민들과 관람객들 모두 풍성한 영화제였습니다.
시민기자 김본경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