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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색기(季色記)” 숭의 1,4동 하얀민들레

bongyeong2100 0 5452 2014-11-21 1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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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 “계색기(季色記)” (용현 1,4동)

용현1.4동에서 활동하는 극단 ‘하얀 민들레’는 삶의 재미와 마을의 활력을 만들어가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부 중심의 연극단체이다. 2012년 독정골 마을이야기를 소재로 한 <독정곡목 브루스>와 2013년 인하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마을 이야기 <청춘! 그대들의 계절은?>을 공연을 하였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에서 활동하는 자발적인 커뮤니티와의 결합으로 더 많은 주민들의 활성화의 기대로 마당극놀래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6월 9일, 용현1,4동 주민 센터 지하 연습실에서 극단 ‘하얀 민들레’팀은 문화원과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공연에 올릴 극에 대한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번에 공연했던 “계색기(季色記)”는 인하대 문화의 거리에서 장사하는 정육점 사장님의 실제 사례를 각본화한 내용으로 겉으로는 함께 사는 이웃이지만 속으로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현실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돈 많은 호구 호프집 여주인, 잘나서 여우같은 부동산 여주인, 동네 아줌마, 술 취한 기러기 아빠, 인하대 여학생이 등장인물로 40분짜리 공연을 10분으로 수정해 공연에 올렸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매주 월요일 10시, 용현 1,4동 지하 연습실에서 시나리오 수정부터 무대 소품까지 김종현 선생님과 단원 여러분들이 모든 작업을 직접 만들었다.
공연 경험이 있는 단원들은 무대에 올릴 소품과 무대장치, 의상에 대해서 세밀한 대화를 나누는 꼼꼼함을 보였으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김종현 선생님의 지시사항에도 어렵다, 싫다 소리 없이 ‘콜’을 외쳐가는 단원들의 팀워크가 돋보였다.    
중간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단원도 있었지만 새로운 신입 단원이 들어오는 즐거운 일도 있었다.

하얀 민들레 팀은 9월 28일 일요일 다섯 번째 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가 이어지는 동안 길거리 공연을 두 번 했다.
마을이야기를 골목마다 다니면서 공연하는 것을 꿈꾸는 용현1.4동 하얀 민들레 극단의 공연은 아마추어인 듯 프로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안겨주었다. 
무대도 음향장치도 없는 거리에서의 공연은 배우들에게도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되었지만 남구 주민들은 마당을 돌려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얀 민들레 극단은 11월 1일 정기 공연을 학산 소극장에서 공연했으며 문갑도에서 주민 연극 팀과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본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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