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주안 5동 "어찌됐던 신명나게" 입니다
주안5동 마당극의 제목은 "어찌됐던 신명나게" 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아우라 그대로, 어찌됐던 신명나게, 의 연습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의 웃음은 그냥 웃음이 아니다.
'주안5동' 주민들을 대표한 통장님들의 마을 사랑이 타령과 굿거리 장단에 맞춰
한 목소리로 펼쳐진다.
"없잖아요. 제대로 된 공원 하나가..."
문희자 통장의 말처럼 주안 5동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고,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전혀 없다.
그래서 이번 마당극에는 주민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마을 문제를
들고 나와 탈춤판을 벌였다.[playlist type="video" ids="4722"]
9명의 통장이 각기 아이들과 노인분들, 마을의 사정을 대변하는 역할로 변신했다.
이번 무대에서 유일한 남자분들의 든든한 조율을 맡고 있는 통장자율회의 '용원순 부회장님'은
평소 관심이 있던 차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연습은 매주 월요일 2시간 정도 진행 된다. 몇 주 전까지만해도 일주일에 2번 모여서
가사도 만들고 안무도 짜고 했다고 하니, 보통 열정이 아니고서는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탈춤의 춤 사위와 소리에 흥이 듬뿍 담겨 있다.
보는 사람들도 엉덩이가 들썩이고 굿거리 장단에 맞춰 발과 손이 하늘로 올라간다.
하루 하루 연습을 거듭할 수록 프로다운 마당극으로 변모하고 있다니, 보는 우리들 또한
'어찌됐던 신명나게" 놀아 볼 준비만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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