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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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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답다!

김 은경 0 7606 2015-08-27 00:23:22

9월 8일..

제물포 남부역 건너편 주인공원에서 숭의 4동 마을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에 맞춰 숭의 4동 마당극단 <아름ARUM>은 준비하고 있는 연극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숭의 4동에서 준비하고 있는 마당극은 <너희 집 밥그릇은 몇 개니?>라는 연극인데, 몇 가지 마을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통해

이웃간에 소통하며 지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숭의 4동의 지나온 발자취도 따라가 보고, 동네 이야기를 수집하는 동안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애정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시간이였다는 게 연극을 준비하는 모든 팀원들의 생각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고민도 많았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바쁘다보니 시간 맞추기도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배역에 비해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 오랫동안 고민이 많았는데, 얼마 전 새로 세 명이 함께 연극에 참여하게 되어 급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 연극을 준비하게 된 박미영씨와 새로 합류하야 연극의 맛에 푹 빠진 이미란씨와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미영씨는 막걸리집 주인 할머니 역을 맡고 있는데, 연극에서 할머니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는 숭의 4동의 옛모습이 담겨 있고, 욕쟁이 할머니의 걸쭉한 입담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알지 못하고 지내던 동네 주민을

하나로 엮어나갑니다.

이미란씨는 어릴 때 숭의 4동에서 살다 송도로 떠난 된장녀 역을 맡았는데, 이 역할을 아주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소품들을 준배해서 함께 연극하는 팀원들에게 늘 긴장감과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란씨는 처음으로 연극을 해보는데 새로운 분야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보게 되고, 활력을 찾았다며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 분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작년 축제 준비 때와는 좀 다른 마음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마을에 대한 관심도 더 깊어지고, 축제 행사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 안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들...

그래서 숭의 4동 마당극단의 이름이 <아름ARUM>입니다.

자기를 돌아보는, 주위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

아름들이 나무처럼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큰 마음..

저희 <아름ARUM>이 준비하는 연극 <너희 집 밥그릇이 몇 개니?>, 애정어린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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