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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김 은경 0 4628 2015-10-28 06:56:02

연극

 

숭의 4동 마당극단 <아름 ARUM>..

 

이번 마당극의 준비는 지난해 주안미디어 축제가 끝나고 가을과 겨울의 문턱 사이에 시작되었다.

물론 중간에 여러 사정으로 연습이 중단이 되기도 하고,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우리를 강하게 이어주는 것은 연극에 대한 호기심도 호기심이였지만,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간혹 힘이 들 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기다려주고 했던 따뜻한 배려의 마음...

그리고 나 하나쯤이야 하며 무심히 넘어가지 않은 자신의 자리에 대한 책임감..

새로 합류한 팀원들의 에너지 넘치는 파이팅..

아마도 이런 모든 것들이 이번 마당극을 축제에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였다 싶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마당극 준비를 해오던

터라 지난 9월 축제 이후 밀린 일들에 몰두하느라 우리 팀으 경우는 평가회를 늦게 가지게 되었다.

축제가 끝나고 한 달의 시간이 흐른 탓에 막 끝냈을 때의 벅찬 감정은 많이 가라앉아 있었지만,

지난 준비하며 보냈던 시간과 무대에 올랐던 기억만큼은 팀원 누구에게나 뜨거운 추억 하나로 가슴에

새겨져 있었다.

모든 팀들이 그러하겠지만 우리 아름이 경우는 어려운 시기도 많았고, 작품을 함께 만들어 왔다는 것에

많은 뿌듯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마당극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운이 좋게도 우리 <아름ARUM>은 11월 7일 학산소극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을 하는 기회를 갖게되어

지난주 부터 다시 모여 대본 연습과 춤 연습을 하며 다시금 그 설레였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꽤 시간이 지나서 잊었다 염려되었는데, 막상 연습에 들어가니 잊었던 대사들이 흘러나오고, 익숙한 음의

랩들, 짧은 춤사위가 술술 나오는 것에 서로 놀라며 웃음을 짓기도 하고 너스레를 보이는 여유로움도 보이며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

남은 시간, 후회남지 않게 열심히 준비해서 11월 7일 소극장에서도 좋은 공연을 하고자 하는 것이 모든 팀원의

바램이다.

 

이번 무대가 끝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삶에 충실하게 될 팀원도 있으테고, 남아서 내년의 마당극

을 준비하는 팀원들도 있겠지만,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이번 마당극을 준비하며 알게 모르게 삶의 방향이라든가, 삶의

방법에 많은 영향을 받아 충실하고 보람되게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내년 이맘때, 올해의 팀원들. 그리고 우리의 열정에 함께하게될 새로운 팀원들..

지금처럼 가슴뭉클한 추억하나 더 만들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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