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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학산마당극놀래 마당예술동아리 경연마당

모두가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무대

황경란 0 7732 2016-10-03 16:17:38
2016' 학산마당극놀래 마당예술동아리 경연마당
 
'모두가 함께, 신명을 풀어내는 무대'
 
 
 
지난 10월 1일, 2016' 학산마당극놀래 마당예술동아리의 경연마당이 개최됐다. 2016 주안미디어문화축제의 폐막식와 함께 열린 이번 경연마당은 한마디로 '신명'그 자체였다.
 
특히나 올해는 시민공원 야외무대와 '틈' 문화창작지대를 오가며 18개 마을의 동아리와 학산춤패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졌다. 
 
 
이른아침, 무대 셋팅을 끝내고 예술동아리의 리허설이 시작됐다. 무대에 올라 동선을 맞추고, 의상과 소품에 이르기까지 참여자들의 세심한 준비가 눈에 띠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고 있는 용현1.4동의 김정순 마당지기는 참여자 모두 대사 하나 까먹지 않고 잘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순 마당지기의 여유로운 모습에 반해 마을 축제에 비해 무대가 크다보니 훨씬 긴장이 된다는 참여자도 찾아볼 수 있었다.

풍물을 준비중인 한 참여자는 "긴장은 되지만 그래도 큰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리허설에 맞춰 풍물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참여자의 다짐처럼 올해는 작년과 달리 무대 시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야외무대인 시민공원 또한 사통팔달 격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다.

흥겨운 풍물 가락과 음악 소리에 이끌려 왔다는 한 시민은 우리 마을에 이런 마당극 행사가 있었는지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며 객석을 지켰다.

이번 마당극놀래은 야외무대인 시민공원과 실내무대인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이원 공연으로 진행됐다. 풍물과 연극, 전통연희 등 소품과 공연 규모에 따라 실내와 실외 공연을 나눴다.

풍물패 ‘더늠’의 판굿을 시작으로 학산마당극놀래의 본 무대가 시작됐다.

 

실내무대의 첫 공연은 ‘문학동’의 ‘오른팔의 흑염룡’. 동아리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문학동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듣는 시간이었다.

공연 대기 중인 학생들에게 떨리는지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웃음”.  웃음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학생들은 무대에서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주안5동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어쩌다 생일’이라는 절묘한 제목에 궁금증을 유발하다, 극이 끝날 즈음에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이 전해진다.

극의 큰 줄기가 생일잔치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래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배우 오디션을 노래방에서 봤다”는 사회자의 말에 주안5동 마당극 동아리의 숨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야외공연은 관객과의 호응에 절로 즐거워지는 무대였다. 커다란 탈을 쓰고 인형극을 펼친 주안8동은

배우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주안1동의 무대 의상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우동’ 의상으로 요염하게 앉아있는 참여자와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여느 공연 무대 못지않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오후 6시, 모든 경연마당이 끝나고 폐막식과 미디어 판굿 ‘싱싱과 쌩쌩’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에 이어 시상식이 거행됐다.

참여한 18개 동아리의 공연 내용과 주제, 관객과의 호흡 등, 6개 부분(작품상, 마당상, 놀래상, 두레상, 공동창작상, 힘내라 남구상) 으로 나눠 시상이 이루어졌다.

*작품상: 주안5동, 숭의4동, 주안8동, 주안1동

*마당상: 학익2동, 숭의1,3동, 도화2,3동, 용현1,4동

*놀래상: 문학동, 주안6동, 주안7동, 숭의2동, 관교동

*두레상: 주안3동, 주안2동, 도화1동, 용현5동, 용현3동

*공동창작상: 학익1동

*힘내라 남구상: 숭의4동(행복한 꽃길 마을), 학산춤패

 

 

 

 

@시민기자 황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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