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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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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작은 축제 '학산마당극놀래' 극장판

6개 마당예술동아리 참여, 연극·난타극 등 선보여

송정노 0 4995 2017-12-06 12:27:17
 
 
마당예술동아리와 남구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신명나는 마당예술 한판을 벌였다.
 
남구학산문화원은 5일 오후 학산소극장에서 마당예술동아리들이 연합한 작은 축제인 ‘학산마당극놀래-극장판’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6개의 마당예술동아리(학익1동 ‘마냥’, 학산마당예술단 ‘멍석’·‘야심한 연극’, 용현5동 ‘낙섬 마을연극 토지락’, 주안6동 ‘늴리리야’, 학익1동 ‘학나래 두드림’)가 참여한 가운데, 연극과 난타극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학익1동 동아리 ‘마냥’은 시각장애인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을 선보였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친구들이 식당을 배경으로 밥을 먹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렸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전맹인 한 마냥은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해학적으로 재구성해 무대에서 현실감 있게 녹여냈다.
 
60대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학산마당예술단 ‘멍석’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에 과욕을 부린 인간의 허망한 죽음을 표현한다. 관객들은 살아가면서 끝없이 부리는 욕심일지도 모르는 삶의 단면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이외에도 ‘세 모녀 이야기’(야심한 연극), ‘비밀의 화원’(낙섬 마을연극 토지락), ‘산다는건’(늴리리야) ‘크게 숨쉬기(학나래 두드림)의 무대가 이어졌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열린 포트락 파티에서는 한 해 동안 함께 지역 마당예술을 일궈온 동아리원들과 주민들이 한해를 돌아보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멍석의 김인자 마당지기는 ”무대에 오르는 건 늘 긴장되고 어렵지만, 항상 즐겁게 연습하면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구노인복지관에서 실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던 관객 류수자(75)씨는 ”예전에 마당예술동아리를 취재한 적이 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던 모습을 보고 궁금해서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며 ”앞으로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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