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학교 7~8월 상영회
활발한 영화 상영과 토론시간~
지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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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23:00:54
학산마실 하품학교 7월 상영회
<버드맨> 추락과 비상에 관하여
하품학교는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올해의 주제에 맞게 선정된 영화 한 편을 감상한 뒤 전문가의 영화해설, 주민활동가와의 영화 토론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는 하품처럼 우리의 일상을 깨우기 위한 의미를 가진 하품학교! 7월의 상영작 <버드맨>은 헐리우드 인기 배우의 삶을 통해 인생의 추락과 비상에 대해 되돌아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버드맨>(Birdman, 2014)은 영화 <배트맨>(Batman, 1989)의 파생작품처럼 보인다. 나아가 배우 마이클 키튼을 위한 작품으로도 보인다.(중략)
마이클 키튼이 출연한 20세기 영웅 배트맨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 존재만으로도 영웅이자 스타였다. 그 때문에 집사 알프레드, 고담시 경찰 고든, 로빈과 배트걸 등등 든든한 관계망으로 자신의 권력을 형성하고 세계 속에서 작동시킨다. 반면, 버드맨을 한 21세기 리건 톰슨은 연극을 통해 명성을 되찾지만 고립감은 여전하여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며 병원 창문 밖으로 나아간다. (중략)
- 장한섬 / 영화해설 [추락과 비상] 중
* 영화가 시작하기전 전문가 장한섬님의 영화관련 짧은 해설이 진행되었다.
*영화가 끝난 뒤 로비에 모여 영화에 대한 해설과 함께 주민활동가 민후남 님을 포함한 토론이 한창인 모습.
영화가 끝이나자 주민활동가 민후남님,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영화의 주제와 느껴지는 바에 대한 토론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계속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2018년의 주제 "모험의 재발견"에 대한 의견들, 그리고 이번 상영작 <버드맨>에서 느껴졌던 비상과 추락이 우리의 곁에선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러던 중 한 관객분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남편이 떠올라 눈물을 지으며 관람평을 이어갔습니다. 주부이신 그 관객분은 '공무원으로서 가족을 위해 밖에서 겪고 있을 힘든 일들과 남편의 마음이 떠오른다.'는 내용의 말과 함께 주변의 짧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미국식 블랙 유머에 대한 이해와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이 바라보는 <버드맨>과 '마이클 키튼'에 대한 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돌아오는 8월 30일(목) 저녁 7시에는 한국 에니메이션 <반도에 살어리랏다>의 상영과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반도에 살어리랏다>를 통해 대한민국 중년 남자의 밥줄과 갈등에 대한 재미난 주제들이 펼쳐지겠네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학산마실 하품학교 8월 상영회
<반도에 살어리랏다> 밥줄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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