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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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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고글]네트워크파티 '잇다'

김은경 0 8026 2018-12-31 09:17:31
네트워크 파티 ‘잇다’..
 
김은경
 
 
재작년 첫 생활예술 동아리에 참석했던 인연으로 이번 네트워크 파티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스텝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전해들었을 때, 호기심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문화원과 생활문화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에 숟가락 하나 얹으며 가는 가벼운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준비가 시작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생각외로 많은 일들과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부족함 없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나의 부족함으로 누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 동료 선생님들과 우리를 이끌어 주신 드라마 고 선생님, 일이 진척될 수 있도록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신 최지은 팀장님과 이의록 실장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네트워크 파티를 마칠 수 있었다.
 
네트워크 파티 ‘잇다’는 올 일 년동안 학산소극장을 통해 함께 공연했던 다양한 문화동아리들이 한날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올해 했던 작은 공연에 대한 아기자기한 소감들과 함께 한 다른 동아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이다. 처음엔 서로가 잘 알지 못해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아리들이 가진 고민과 맢으로의 포부들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어 갔다.
 
재작년 처음 생활예술 동아리 발표회를 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물론 아마츄어 동아리로 조명아래 무대에서 표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흔한 일도 아닌데,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즐거웠지만, 한편으로 일회성같은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모든 행사가 끝나고 마지만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이 아닌 함께 같은 무대를 만들었던 옆지기 동아리를 이해하고, 앞으로 동아리가 나갈 길들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어 부러움도 느끼는 시간이었다.
 
모쪼록 이번 네트워크 파티 ‘잇다’를 통해 하루 모임에 대한 감흥이 아닌, 이 날의 행사로 많은 생활예술 동아리의 활발한 활동에 자극제가 되는 디딤돌이 되기를 생활예술 동아리의 한 사람으로 기대해 본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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