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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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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상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미추홀학산문화원, \'물리학, 인문과 공명하다\' 강의 열어

송정노 0 5550 2019-07-03 10:11:44
 
 
 
 
"사회와 물리학의 연결은 중요해요. 물리학적 방법으로 접근했을 때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 떄문이죠.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사회 현상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1일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 프로그램실에서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인문독서아카데미 '물리학, 인문과 공명하다'를 열었다.

김 교수는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관계의 형성 과정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소개하고 사회적 현상을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는 학교와 커피숍의 분포도를 시작으로 프로야구팀 경기일정표, 역대 대선의 지역별 투표율 등을 통계물리학을 통해 분석하며 일상생활의 데이터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통계물리학 기법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국내 프로야구 팀별 경기일정표를 과학적으로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2년 프로야구 일정과 야구장 위치 정보를 토대로 팀별 이동거리를 산출한 결과 이동거리가 가장 긴 롯데와 가장 짧은 LG는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8개 구단의 동일한 홈·원정 경기 수와 어린이날 등 각종 변수를 입력해 팀별로 최적화된 이동거리를 산출했다. 

김 교수는 "대학원생들과 이 방법을 적용해 며칠 안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결과를 도출했다"며 "KBO에서 이 방식을 검토했지만 결국 채택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강좌에 참여한 주민 한명섭 씨는 "물리학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강의가 조금 어려웠다"면서도 "열심히 귀기울여 들다 보니 점점 이해가 됐고 의미있던 강의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문독서아카데미는 물리학, 생물학 등 과학과 인문학을 연계한 강좌로 총 3개의 주제로 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올해 처음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번째 강좌는 다음달 12일부터 9월9일까지 '생물학, 인문과 공명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강사는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국제캠퍼스 교수가 참여한다. 

강좌 신청과 관련 문의는 미추홀학산문화원(032-866-399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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