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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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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민 육성이 문화도시로 가는 지름길'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 시민로드-역사를 거닐다\' 강좌 시작

송정노 0 5682 2019-09-30 11:14:18
 
 
미추홀구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서 마주할 수 있는 시민교양 강좌가 시작됐다.

지난 9월 17일 영화공간 주안 컬처팩토리관에서 한상정 인천대 문화대학원 교수가 '문화시민과 지역문화'라는 주제로 '2019 미추홀 시민로드-역사를 거닐다' 강좌의 첫번째 강의를 했다.

이날 비교적 이른 오전 시간에 강의가 시작됐음에도 강의를 듣기 위해 30여명의 시민들이 컬처팩토리관에 자리했다.
  
수업은 이론 위주로 주제는 다소 무거웠지만, 저마다 흥미롭게 강의를 들었다. 문화 선진국으로 불리는 프랑스 문화교육 사례 등을 들을 땐 귀를 세우고 내용을 경청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문화도시의 개념을 시작으로 문화시민이 되는 과정, 문화예술 교육의 필요성, 지역문화의 중요성 등을 강의했다.

수업의 핵심은 우리의 일상이 쌓여서 만들어진 다양한 문화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문화예술 교육을 확대하고 문화시민을 육성해 '문화적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한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예술과 문화 교육이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며 "모든 아이들이 의무교육 시스템 안에서 예술과 문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부와 교육부가 밀접하게 일하고 있다"고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기 위주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현행 문화예술 교육의 문제점과 지역문화에 대한 협소한 시선 등을 아쉬움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모든 문화는 원래 지역문화로부터 시작됐고, 지역을 넘어 확장된 것"이라며 "미추홀구는 인천에서 지역문화예술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 행정에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 미추홀 시민로드, 역사를 거닐다'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11월28일까지 학산문화원 3층 프로그램실 등에서 진행하는 미추홀구 지역학 강좌다. 강좌는 총 10강으로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미추홀구 역사와 문화의 각 시대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번째 강의는 9월 26일 '인읍호승강을 통해 본 전통시대 인천'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사로는 김상열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이 참여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박성희 사무국장은 "학산문화원은 지역학을 통해 미추홀구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주민들과 함께 현대의 기록을 미래로 전승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며 "흥미롭고 의미있는 주제로 강의를 구성했으니 미추홀 지역학에 관심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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