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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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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추홀 길잡이'

12월 12일, 학산문화원 \'미추홀 길잡이 되기\' 참여자 발표회

송정노 0 5878 2019-12-18 14:47:13
 
 

12월 12일 목요일 오후 학산문화원 3층에서 '미추홀 길잡이 되기' 교육참여자들의 해설 시연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는 강좌 중간에 1차가 진행되었고, 이번 강좌는 2차다. 참여자들이 배운 내용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구성하여 해설을 해보는 실습과정이다. 

참여자 발표 모습@2019.12.12_강
"나도 미추홀 길잡이" 참여자 발표 모습@2019.12.12_강
'나도 길잡이' 참여자 발표 모습@2019.12.12._강
'나도 길잡이' 참여자 발표 모습@2019.12.12._강

미추홀길잡이 강좌는 미추홀 둘레길을 둘러보고 미추홀구의 역사 문화를 익혀 직접 주변의 시민들에게 전하도록 하는 일종의 미추홀 둘레길 해설사 양성과정이다.

2019년에는 40대~70대의 미추홀 구민 24명이 신청하고, 2차 발표회는 참여자 11명이 해설을 진행했다.  

1차 발표회 모습
미추홀 길잡이 되기 첫강좌 모습@2019.08.22학산문화원

지난 8월 22일(목)에 시작해 총 16강으로 구성된 '미추홀길잡이' 강좌는 미추홀 역사문화에 대한 테마별 둘레길 코스 5개의 테마(문학산, 고인돌, 고건축, 수봉공원, 우각로)로 이루어져, 이론 강의 및 직접 지역을 밟아보는 탐방으로 구성되어 천영기(문화해설사, 학산포럼 대표)씨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고인돌 탐방@학산문화원
고인돌 탐방 - 참여자들 사진@2019.09.26_학산문화원
미추홀길잡이-고건축물 탐방@2019.10.31_학산문화원
미추홀길잡이-고건축물 탐방@2019.10.31_학산문화원

특히 지역의 어린이 대상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고장에 대한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혀 자연스럽게 지역에 대한 애정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소양을 바탕으로 성장하게 해 미래의 지역문화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상정한 발표회였다.  

참여한 시민들은 이 프로그램의 참여 이유로 " 우리 동네가  너무 좋아해서 이사도 안가고 살고 있으며, 좋아하는 우리 구를 더 잘 알고 싶고, 주변에 알리고 싶어서 왔다.",  "오래 살아왔지만, 동네에 뭐가 있는지 몰라서 왔다.", "문학산 해설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미추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고 알리는 활동하고 싶어서 왔다.", " 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왔다.", " 미추홀구 토박이라서, 지역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서, 잘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이후 향토해설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이런 공부의 시작으로 왔다."고 밝혔다.

천영기씨와 현광일씨가 참여자들의 발표를 참관하고 있다.@2019.12.12._강
좌)천영기씨와 우)현광일씨가 참여자들의 발표를 참관하고 있다.@2019.12.12._강

두번에 걸친 발표에 대한 조언자로 강의 이끔이인 천영기씨와 현광일(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전 이사장)씨는 2차에 걸친 발표회를 듣고 소통의 중요성, 발표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학습태도, 아이들 발달단계에 맞는 접근방법에 대해 고민해볼 것을 요청했다.

이 발표회는 지역을 아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주변에 어떻게 전해줄 수 있는지, 이후 지역에서 활동해나갈, 실제 길잡이가 될 실습활동까지 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2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실제, ‘옛날 집을 쌓아가는 것들을 실제 모형을 만들어서 쌓아본다던지, ‘수봉산의 설화 이야기 인형극을 차용하여 설명하던지,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를 떠나는 것처럼 구성하던지, 초등학생들에게 지역이야기를 전하는 개인별 콘텐츠를 구성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이 강좌는 지역민, 특히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로 이후에 관련 내용 심화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학교와 연계하여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산문화원 '미추홀 길잡이' 담당자 양지원씨@2019.12.12_강
학산문화원 '미추홀 길잡이' 담당자 양지원씨@2019.12.12_강

이 수업 진행자인 양지원씨는

"가족과 놀러가자 하면, 보통 먼 곳의 유명한 곳으로 떠나게 되는데요. 일상 속에서 가족이 손잡고 돌아다닐 수 있는 가까운 우리 지역, 미추홀 안에도 의미가 있는 재미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이런 걸 알아가고 알리는 활동들이 지역에서 좀 더 풍성하게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과정을 통해 '지역을 알아간다는 것을 지역에 애정을 가지게 되는 시작'이라며 지역의 역사라고 해서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거창한 것만이 아니라, 동네에서 오래봤던 가게들, 사람들부터, 음식, 장소들 등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임을 이야기 했다.

"예전 일이지만 3.1운동 때 미추홀구 관교동에서도 몇 분이 독립운동으로 끌려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3.1운동이 조금은 우리와 멀리 있는 일이아닌, 좀 더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옵니다. 지금 관교동 어디일지, 어떤 사람들일지요...이렇게 역사를 우리 주변에서 좀 더 가까이 바라 볼 수 있는 계기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역사가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미래적인 바람은 사람들이 미추홀 안에 의미가 있는 재미있는 장소를 알고, 돌아다니는 미추홀 시민들이 많아지면,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고, 살기 좋은 지역을 위한 활동을 하게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면 좋겠습니다."

문화원에서는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미추홀의 지역문화를 배우고, 문화예술 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라며 감회를 밝혔다.

 

서울에 비해 수도권 지역은 개별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연구와 이를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인천 지역 역시 역사문화 연구와 홍보 등이 부족하다. 인천의 각 지역이 가진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연구하고 이를 지역민과 나누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길잡이 되기' 육성 방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장년층이 각 지역의 역사문화 뿐만아니라 공동체의 협력과 화합, 건강함을 이끌어 자연스럽게 애정을 가지게 함으로써 어른으로써 따뜻한 지역공동체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방법의 모색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보게 되는 발표회였다. 

이 강좌에 대한 문의는 학산문화원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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