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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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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문화예술 하는 여자야

admin 0 6943 2013-03-07 09:46:40

 

나 문화 예술 하는 여자야~!

 

< 대범하게 무대위에서 싸움질을 하는 그녀들은 이미 프로의 모습입니다.>

 

 

연극이 첫발을 내딛는 징검다리가 되어주었어요.

 

학산: 하.우.연은 어떤 모임인가요?

하우연: 하자,우리,연극 의 줄임말로 우리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연극하자.

그런의미입니다. 용현동 독정골 주부들로 구성된 말 그대로 연극하는 모임입니다.

학산: 무대위에서 연기하시는 모습들이 프로 같았습니다. 연습들을 정말 많이

하셨나봐요.

하우연: 매주 1회 용현동 주민자치센터에 모여서 연기이론을 공부합니다.

그러면서 개개인이 스토리를 짜고 모두 조합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가지요.

그렇듯 나의 이야기이면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애착이가고

그러면서 더 인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산: 주부님들이 그렇게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한다는게 쉽지 않을 텐데요.

하우연: 네. 아마도 애정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애정이 열정을 부르고 그 열정이

무대에 서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학산: 순수한 열정 그 자체네요. 그 열정이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하우연: 처음에 아줌마들이 모여서 이렇게 일을 낼 줄도 몰랐어요. 연기를 하다보니

모두들 품고있던 열정이 나오더군요. 바로 무대위에서 말이죠.

그러니 무대가 잊고 있던 꿈과 희망을 만나게 해준 셈이지요.

학산: 연기이론과 스토리 짜는 것 이외에 하시는 것이 또 있을까요?

하우연: 시간을 내서 공연도 많이 보러가기로 했는데 주부들은

시간내기가 힘들어서요. 저번 주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대학로에 공연도

보러갔다 왔습니다. 보고나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산: 하.우.연 만의 특별한 철학이 있다면요?

하우연: 보다 많은 동네 아줌마들이 세상에 한걸음 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용기를 얻어 세상에 나가는 거죠. 더 나아가 세상이 보는

아줌마라는 인식이 좋은 쪽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진지함이 가득 담긴 이론시간>

하우연, 그녀들에게 연극이란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사회와는 단절된 주부들에게 첫발을 내딛게 해주는 디딤돌이 되어준

연극이기도 하고요.

힘들게 연극을 하기로 선택하면서 그녀들의 것으로 만들어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그녀들의 다음이야기가 기대됩니다.

 

 

| 대한민국의 아줌마! |

하우연(김아영)

뽀글뽀글한 머리에 일바지를 입고, 억척스러운 사람!

우리가 기억하는 아줌마의 모습이다.

누가 이런모습을 아줌마라고 알려줬을까?

그래 나도 아줌마다!!!

하지만, 내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도 사람이다.

왜 이뻐지고 싶지 않겠는가!

왜 꾸미고 싶지 않겠는가!

그리고, 왜 꿈이 없겠는가!

아내로서 엄마로서 여자의 인생을 포기해서이다.

우리 하우연은 아내로서 주부로서 살던 아줌마들이

뮤지컬&연극을 계기로 세상에 발을 내딛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려한다.

세상의 아들 딸, 그리고 남편들이여!!!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아줌마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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