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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인천청소년연극제

sunny 0 4736 2014-07-29 21:27:44

연수고 ‘유토피아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

 

지난 7월 13일 문학시어터에서는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가 주최한 ‘제18회 인천청소년연극제’ 폐막식이 있었습니다. 인천지역 13개 고등학교가 참가한 이번 연극제는 20일 동안 다양한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올해 연극제에서 연수고등학교 연극반인 ‘자울아이’의 <유토피아 프로젝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연수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제17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인천 대표로 참가해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인천 최초의 대상인 만큼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연수고가 선보인 작품인 ‘유토피아 프로젝트’는 현실의 삶이 고달프고 힘겨워 차라리 교도소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교도소에 들어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서글픈 특유의 블랙코미디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형사와 장과장 역을 맡은 이규진(고2) 군은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군은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밝아졌다”면서 “예전엔 속상하거나 서운한 일이 있으면 속으로 참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친구들에게 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능숙해졌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연수고 연극반 ‘자울아이’를 지도하고 있는 박병현 강사는 남동문화예술회관 ‘찾아가는 공연예술아카데미’ 일환인 강사와 교육연극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박 강사는 “연극제가 기말고사 기간이 겹쳐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컨디션과 실력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연수고 연극반 담당교사인 유희석 교사는 “대사를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적용하면서 연습한 덕분에 대사를 잊어버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런 애드리브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연수고는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인천 대표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많은 인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글. 장경선 / 사진. 장경선, 문학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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