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3. 마당극 특강 - 마당극의 연기와 춤- 남기성감독
y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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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04:20:13
마당극은 제도화된 극장 보다는 주로 야외의 열린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열린 무대란 단순히 야외의 열린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무대와 객석사이, 객석과 객석, 그리고 나아가 관객들이 일상적 삶을 영위하는 삶의 공간으로까지 열려져 확산되고 수렴되는 공간이란 의미입니다. 배우는 자신의 무대가 객석과, 나아가 객석을 넘어 일상적인 삶의 공간과도 단절되어 있지 않음을, 또한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과 자신이 단절되어 있지 않음을 이미 알고, 혹은 미리 상정하고 연기를 수행합니다.
마당극의 관객 역시 자신의 삶의 공간의 연장으로서의 마당판에 참여함으로써 일방적인 무대로의 집중과 감정이입보다는 다른 관객이 ‘함께’ 보고 있음을 온몸으로 의식한 상태에서 관람을 합니다. 이 때 관객의 몸은 그를 공연 안으로 이끌어 주는 적극적인 매체로 기능하며 관객이 공연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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