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문화를 기록하는 주민들의 의미있는 작업
판화전 ‘안녕, 신기촌 사람들’ 내년 2월까지 개최…책으로도 묶어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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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7:02:26
마을주민들이 향토문화를 예술작품으로 복원해 기록하는 의미있는 작업에 나섰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향토문화진흥콘텐츠 제작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든 대형 판화작품 전시회’를 지난 12월 19일 학산생활문화센터 3층 커뮤니티홀에서 개막해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간다.
이 전시회는 ‘판그림으로 새기는 우리동네 Ⅱ’로 미추홀구 주안7동에 있는 신기시장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고 있다. 부제는 ‘안녕, 신기촌 사람들’이다.
미추홀구 마을 주민인 백목련씨와 손은정·윤진한·이미숙·이혜숙·한선화씨 등 6명이 지난 11월 9일부터 시작해 12월까지 두달여 동안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판화 전문강사인 윤종필 작가가 지도했다.
이들은 매주 금·토일 학산문화원에 모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3시간 씩 판화작업을 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시작은 판화라는 예술 매체를 통해 주민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역사와 일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워크숍으로 출발했다.
판화는 예술과 공예의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다루기에도 비교적 쉬운 예술 양식이다. 용이한 접근 방식을 지닌 판화로 동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동네의 이야기들을 주민들이 함께 판을 제작하고 찍어내는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생활예술로서의 ‘커뮤니티 판화’인 셈이다.
손은정씨는 “인천에 살고 있지만, 인천을 잘 몰랐다”며 “판화 공동작업은 인천을 더 잘 알 수있는 좋은 공부였고,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숙씨는 “어린시절 초등학교 다닐 때 판화를 해보고 30여년 만에 다시 판화 작업을 했다”며 “작업을 같이 했던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이 두달여 동안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은 다음 주 발간예정인 향토문화 책자에 삽화로 쓰인다.
미추홀구에 따르면, 인천 10개 구·군에 모두 64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그 가운데 20개는 미추홀구에 있다.
경제의 중심은 시장이었다. 시장에서 모든 경제행위가 이뤄졌고, 삶의 무대였다. 현재도 가장 많은 전통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추홀구가 예전 인천의 중심지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학산지속발전협의회에 의뢰해 향토문화를 기록해 책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첫 대상지가 ‘신기시장’이다. 신기시장은 문학산 언저리에서 농사짓던 아낙네들이 1970년대 중반 진흥요업(구 중앙도자기) 정문 앞에서 푸성귀를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다.
신기시장은 현재 쌍용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진흥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자리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기시장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학산문화원과 지속발전협의회는 상인 10여명을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은 “미추홀구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전통시장을 가지고 있고, 시장을 주변으로 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며 “마을 공동체와 구성원들의 삶을 기록하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향토문화진흥콘텐츠 제작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든 대형 판화작품 전시회’를 지난 12월 19일 학산생활문화센터 3층 커뮤니티홀에서 개막해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간다.
이 전시회는 ‘판그림으로 새기는 우리동네 Ⅱ’로 미추홀구 주안7동에 있는 신기시장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고 있다. 부제는 ‘안녕, 신기촌 사람들’이다.
미추홀구 마을 주민인 백목련씨와 손은정·윤진한·이미숙·이혜숙·한선화씨 등 6명이 지난 11월 9일부터 시작해 12월까지 두달여 동안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판화 전문강사인 윤종필 작가가 지도했다.
이들은 매주 금·토일 학산문화원에 모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3시간 씩 판화작업을 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시작은 판화라는 예술 매체를 통해 주민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역사와 일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워크숍으로 출발했다.
판화는 예술과 공예의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다루기에도 비교적 쉬운 예술 양식이다. 용이한 접근 방식을 지닌 판화로 동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동네의 이야기들을 주민들이 함께 판을 제작하고 찍어내는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생활예술로서의 ‘커뮤니티 판화’인 셈이다.
손은정씨는 “인천에 살고 있지만, 인천을 잘 몰랐다”며 “판화 공동작업은 인천을 더 잘 알 수있는 좋은 공부였고,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숙씨는 “어린시절 초등학교 다닐 때 판화를 해보고 30여년 만에 다시 판화 작업을 했다”며 “작업을 같이 했던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이 두달여 동안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은 다음 주 발간예정인 향토문화 책자에 삽화로 쓰인다.
미추홀구에 따르면, 인천 10개 구·군에 모두 64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그 가운데 20개는 미추홀구에 있다.
경제의 중심은 시장이었다. 시장에서 모든 경제행위가 이뤄졌고, 삶의 무대였다. 현재도 가장 많은 전통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추홀구가 예전 인천의 중심지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학산지속발전협의회에 의뢰해 향토문화를 기록해 책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첫 대상지가 ‘신기시장’이다. 신기시장은 문학산 언저리에서 농사짓던 아낙네들이 1970년대 중반 진흥요업(구 중앙도자기) 정문 앞에서 푸성귀를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다.
신기시장은 현재 쌍용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진흥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자리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기시장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학산문화원과 지속발전협의회는 상인 10여명을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은 “미추홀구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전통시장을 가지고 있고, 시장을 주변으로 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며 “마을 공동체와 구성원들의 삶을 기록하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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