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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클로벌>

다문화 마당예술동아리의 극과 극!

이선별 0 6381 2019-08-02 15:43:51

폭염이 시작되는 8월 2일 금요일!
석바위공동육아나눔터에서 다문화 마당예술동아리 <클로벌>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만큼은 스페셜 게스트분들도 함께 했는데요, 바로 동아리원분들의 자녀였습니다.
여름 방학 기간이라 혼자 집에 두기도 그렇고, 걱정이 여러모로 많으셨는데!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 연극 동아리인 만큼 부담없이 데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클로벌>
분위기를 환기를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지개부터 손목, 골반까지 군데군데를 쭉쭉 늘려주었는데요, 어깨만 몇 번 돌렸을 뿐인데 땀이 나더라고요. (신기하죠?)
 

자! 본격적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지난 번에 표현해 본 한국어가 서툰 시절에 탄 지하철과 버스 이야기 다들 기억 나시나요?

"어디야?"
"인천이야!"
"인천 어디?"
"인천이라니까!"

이 이야기와 더불어 한 개의 에피소드를 오늘 더 찾아보았습니다.
 
 
이로써 시작된 "극과 극" 상황 찾기!
키워드는 "명절" 이었는데요.

대한민국과 중국의 명절 차이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중국은 12시 땡하면 물만두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 전에 며느리, 삼촌, 시부모님 등등 너나 할 것 없이 모여 물만두를 빚는다고 합니다.
가족이라면 누구나 재료 준비 부터 같이 하는 터라, 명절이 너무나도 재밌다고 합니다.
 

또 특이한 점은 물만두 속에 동전을 넣는데요,
동전을 넣은 만두를 먹는 사람은 그 해에 운수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종종 어린 아이들이 동전이 든 만두를 먹기 위해 만두를 너무 많이 먹어서, 결국 다른 음식을 못먹곤 한다고 하죠.

그리고 명절에는 모든 가족들이 꼭 모이기 때문에, 비행기나 기차표를 못구하는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 동안 부릉부릉 운전해서 말이죠. 그만큼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 같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대부분 주방일, 그리고 모든 집안일을 여자가 하죠.

명절이 되면 그 모습이 더욱 부각되서 보이는 데요,
TV보거나 누워서 자거나, 모르는 척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그래서 <클로벌>은 이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즉흥극을 만들었습니다.

즉흥극 장면 중에 웃기면서도 슬픈 한 장면이 있는데.
중국 상황을 연출하다 갑자기 "이제 한국 모습을 보여주세요!" 하니까,
남편, 시아버지, 시동생 역할을 한 사람들이 바로 TV 앞에 앉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차이점이라니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도 곧 10월에 열릴 학산마당예술축제"놀래"에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하니깐요! 모두들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

아차차!!
그리고 핸드벨을 연주하면서, 간단한 퍼포먼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슬 방울이 모여 하나의 물줄기가 되는 듯한 연출을 할 것이라고 살짝 귀뜸해주었다니다.
정말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공존한다는 좋은 의미가 부각 될 것 같아 가슴이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끝으로 엔딩장면에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멜로디를 연주한다고 하니, 꼭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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