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탐방 - 기억의 주인선을 걷다
우리 함께 주인공원을 쭉 따라 걸어 볼까요?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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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1 17:15:03
매일 같이 지나다니지만 사실 잘 모르는 우리 동네!
여러분은 '주인선'이 다녔던 그 자리를 아시나요?
네, 맞아요. 바로 '주인공원'입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주인선 자리이고, 또 바닥에 나무토막은 왜 있는 지.
대부분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없으시죠.
그래서 미추홀학산문화원과 함께 하는 우리 동네 탐방에서는 '주인선'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을 관람하고,
주인공원을 직접 걸으며 한 장 한 장 고민과 정성을 담아 필름카메라로 기록해보았습니다.
그 첫 시작은 동네인형놀이단의 인형극을 관람하는 것부터인데요!
인형극 '주인선 3.8km 이야기'를 통해 주인선에 대해 조금은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알 수 있었죠.
주인선은 경인선의 주안역과 수인선의 남인천역 사이에 있던 주한 미군의 화물 철도라고 하는데요!
주안역의 '주'와 남인천역의 '인'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자, 이제 연극을 보았으니 나와 똑 닮은 반려 인형도 만들어봐야겠죠?
오손도손 둘러앉아 내가 만들고자 하는 인형의 표정과 스타일을 생각해보아요.
그 후엔 예쁘게 직접 인형에 그려보는데요,정말 모두들 초집중상태였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들 재밌어하시면서 인형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표현하시기도 하고,
아니면 동행하고 싶은 인물과 동물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사생대회 느낌이 풍기는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아차차! 가족끼리 오신 분들은 서로의 모습을 그려주기도 했어요.
아들이 아빠의 모습을, 딸이 언니의 모습을 말이죠!
그래서 현실에서도 단란한 가정이지만, 인형으로도 표현했답니다.
어떠세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자, 이제 직접 만든 인형을 품에 앉고 주인선 탐방을 시작해봅시다!
주인공원 입구에서부터 쭉 따라 걸어보았어요.
한 손에는 반려인형을, 또 다른 한 손에는 필름 카메라를 들고요.
오랜만에 만져보는 필름 카메라에 다들 추억에 잠시 잠기기도 하였는데요!
옛 추억만큼이나 소중해질 오늘의 추억도 잘 담아내기 위해 사진작가분들이 동행하며,
어떻게 카메라를 다뤄야 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답니다!
그 덕분에 다들 더욱 쉽게 사진을 찍으실 수 있었던 듯 해요.
반려인형을 하늘 위로 들어 찰칵!
또 나무에 얹혀서 찰칵!
마지막으로 주인선 철도에 서있는 것처럼 땅에 내려놓고 또 찰칵!
이렇게 열심히 촬영하다보니, 어느 새 해질녘이 되었어요.
조금 추운 날씨였지만, 주인선을 따라 걷다보며 추억도 회상하고 새로운 사실도 알아가니
매우 좋은 시간이었던 듯 해요.
아마 인형친구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었겠지요?
매일 매일 걷지만, 오늘을 통해 새로운 길로 느껴지고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앞으로 주인공원을 걸을 때마다 미추홀 탐방이 많이 많이 생각나실거라 믿어요!
조만간 또 탐방하러 떠나요~ 안녀엉~
댓글목록
추억돋는 재미진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