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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1,4동 하얀민들레

bongyeong2100 0 7439 2014-08-21 12:50:59

오늘 비와서 늘어져~”

아침 일찍부터 내리는 비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오전 내내 계속해서 내렸습니다. 이런 날 따뜻한 차 한 잔 하고 수업을 시작해도 되겠죠?
구수한 둥굴레차로 늘어지는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지난주에 대사와 동선, 아주 작은 동작까지도 서로 맞추는 실제적인 연기 연습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시간에도 지난 시간에 이어 시나리오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이지 꼼꼼한 연습의 연속입니다.

지난 시간 여우같은 부동산 여주인이 첫 등장하는 장면인 무대 불이 들어오면 먼저 등장해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불이 들어오면 등장을 해야 하는지, 등장을 하면서 대사를 해야 하는지 빗자루는 들고 있어야하는지를 시작으로 여대생등장과 호프집 여주인 그리고 술취한 기러기 아빠등장까지 연습을 했는데요, 오늘은 그 다음 장면부터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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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여주인과 호프집 여주인 동네 아주머니, 술취남 모두 등장해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장면에 대해 등장과 퇴장, 감정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대사 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대 어느 위치에서 대사를 해야하는지, 정말이지 쉬운일은 없는거 같습니다.
술 취한 역을 맡으신 양문선 언니(빨간 옷) 동네 아주머니 역에 정민언니(파랑체크남방), 호프집 여사장역에 숙자씨(파랑블라우스), 부동산 여주인역은 수경언니(머리띠), 각자 캐릭터들의 특징과 성향을 살리려고 같은 대사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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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맏언니, 문선 언니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외로운 기러기 아빠의 감정을 살려야하면서 술 취한 남자를 연기해야하는데 술취한 역도 어려운데 여자가 남자역을 하려니 녹록치가 않습니다. 정말이지 고민이 될 법도 합니다.
연극은 대사만 외우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상황에 따른 분위기와 느낌들, 감정에 대해 일일이 대화를 하고 서로 약속을 해야합니다. 그리곤 몇 번이고 연습을 되풀이 하면서 가장 알맞은 분위기와 대사 톤, 느낌들을 찾아 갑니다.
내가 왜 등장을 하고 대사를 하고 퇴장을 하는 건지 연구하고 고민하는 중요한 시간들이 모여서 한 편의 연극이 만들어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완성된 극만 보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연기라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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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얀 민들레 극단에 아주 좋은 일이 생겼답니다. 사정이 생겨 함께 연극을 하지 못하게된 배우 한 분이 있어서 연출 선생님과 모든 배우들이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해결이 된것이지요. 바로 신입 회원의 입단입니다. 젊은 사람이 들어와서 너무 좋다며 순식간에 연습실은 기쁨의 도가니가 되었답니다.
첫날부터 여대생 역을 맡으신 김 동영씨, 첫 날, 첫 연습에 참여했는데 떨지 않고 대사를 하는 모습에 모두 대 만족이었답니다. 하얀민들레 극단 언니들이 좋아할만 하죠?
하얀민들레 배우 언니들과 신입 단원 김동영씨, 앞으로도 쭈욱 ‘파이팅!’입니다~

                                                                                                                                                        시민기자 김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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