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마당극 놀래 남기성 감독 인터뷰
~ 더위도 한창 ,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솔솔 부는 바람결로 더위를 식히고 싶은 여름입니다. 이런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장단이 주안 3동 사미골 마을에서 흘러나옵니다.
흥겨운 장구소리와 노래 소리로 가는 사람의 발길을 잡는 이곳은 <2015 학산 마당극 놀래>를 연습하는 곳입니다.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동네를 자랑하는 노래가 마을에 울려 퍼집니다.
얼쑤 ~~좋다.
마당극 연출가, 극작가이신 2015 학산 마당극 놀래 감독 남기성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마당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의 특징
마당극을 특별한 공연예술이나 형식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당이라는 공간입니다. 마당은 집 앞마당일 수도 있겠지만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아파트 단지와 같은 마당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그 곳은 가상의 마당일 수도 있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곳 주민 센터와 같은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마당극이 추구하는 것은 마당을 공유한 공동체. 마을사람들이 모여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연극, 노래 ,춤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입니다. 스스로 만든 이야기를 공연 예술로 펼치는 것이 마당예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5년 마당극 놀래의 특징
작년에는 주안미디어축제의 일환으로 주안역 앞에 대로를 막고 조그만 간이 무대를 만들어서 21개동 참가팀이 이틀에 걸쳐 공연을 했습니다. 올해 2015년 마당극 놀래는 마을 주민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각 동마다 작은 축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풍물도 하고 마당극 공연도 하고 마을에서 만든 마을 극장도 상영하고 조그만 동네 축제를 하면서 공연을 펼치는 형태입니다. 이런 작은 마을 축제가 함께 모여 9월 19일에 하나의 큰 축제로 어우러지게 됩니다.
학산 마당극에 참여한 동아리 소개와 특징
지난해에는 준비 시간도 짧았고 주민들의 이해도 아직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자율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통장 분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이 들어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공연물들도 연극과 탈춤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인형극, 노래극 창극, 민요극, 춤으로 표현하는 것들 양식적으로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마당예술의 의미
요즘은 노동시간도 짧아져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래서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도 들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나의 삶을 안락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주변 동네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남구의 경우 쓰레기 문제, 주차문제 등 대부분의 마을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의 문제를 자기가 무관심하면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 동네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 하면서 의견도 모아가고 경제적 풍요보다는 문화적으로 함께 나누고 사람들 사는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삶의 재미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학산 마당극 놀래라든지 마당극장이라든지 이런 공동체 활동은 인사만 하고 지내는 이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즐거운 삶을 같이 영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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